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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3년도 회고

올해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것 같다. 새로운 업무부터 퇴사와 이직. 큰 사건들 위주로 올해를 돌아보자.. (두서없이 쓰는 글로 문맥이 안맞고 생각의 흐름대로 작성되어있습니다 🙂)

웹 개발자로써의 시작

원래 나는 암호모듈 유지보수와 방화벽 유지보수를 했었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정말 애매한 포지션이였던것 같다. 결함 수정과 방화벽 성능 측정을 위주로 했었으니까…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회사에서 웹을 개발하라고 부서 발령을 해버렸다. 평소에 다양한 개발을 하는거에 거부감도 없었고, 해보고싶은 분야여서 상관은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커리어 전환에 너무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방화벽을 개발하다가 nodejs, nestjs 백엔드 개발자로 바껴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커리어의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다..!

두번째 이직

올해 하반기 부터 내 커리어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나는 정확히 어떤 개발자인가..
  • 나의 이력서는 현재 어느정도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가.
  • 내년에 암호모듈을 다시 진행하게 되는데.. 나는 개발자를 계속 하고싶다.
  • 코드 리뷰가 활발한 곳으로 가서 성장하고 싶다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이직을 결힘하게 된다. 그리고 나의 목표는 웹 백엔드 스타트업이였다. 이러한 계기로 나의 경력 기술서를 정리하고 지원하는 시기들을 가졌는데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생각 정리를 한 것 같다..

첫번째로는 나에 대해 객관화가 된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나정도의 이력이면 서류통과정도는 대부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처참했다. 서통은 약 20% 정도의 합격률을 가졌다.. 그래서 나의 이력서를 천천히 보면서 문제점을 파악하는 기간을 가지고 많은것을 느낀것 같다. 내가 느낀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회사에서 팀내에서는 인정받는 팀원이였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나를 어필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없다.
  • 나의 경력이 너무 다양하다. KCMVP, 다크웹 크롤링, 방화벽, nodejs & nestjs 백엔드 개발. 나는 이러한 점이 그래도 장점이겠지 생각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나의 학습 능력에 대해서는 어필할 수 있으나 그래도 3년 5년동안 하나만 한 사람보다는 전문성이 떨어져 보였다.

그래서 나는 올해 12월까지 이직을 하지 못하면 3월 ~ 4월에 퇴사 후 학원을 준비해서 나만의 무기를 만들 생각을 하였다.

이력서를 준비하면서 또 느낀점은 나의 컬처핏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정말 개발자를 하고싶은가에 대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 내가 추구하는 컬쳐 키워드: 자유로움, 성장, 학습, 상호 리뷰
  • 이러한 키워드를 추출해보니 나는 스타트업이 맞았다. 나는 휴식보다는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이 즐거웠고, 혼자서 일하는것 보단 서로 얘기하면서 피드백 해주는것에 더욱 희열을 느꼈다. 어떠한 체계보다는 날것의 업무가 더 좋고 역동성이 있어서 좋아했다. 나는 지속적으로 새로운것을 학습하는게 좋고 이를 적극적으로 적용하는게 좋았다.
  • 그러면 나는 개발자를 하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어떤 일을 하는걸 좋아하는가를 생각해봤다.
    • 지루하지 않은 업무, 꾸준히 피드백을 받는 업무, 새로운 지식에 대한 흥미가 있음, 개발을 하다보면 힘들때도 있지만 이에대한 성취감이 높음
  •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개발자를 계속 하는게 맞겠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렇게 이력서를 지원하다가 운좋게 스타트업에 최종적으로 합격을 하게 되었다.

웹 백엔드 개발자로써의 출발 및 앞으로의 다짐

스타트업에 합격을 하면서 너무 기쁘게도 했지만 전 회사에 대한 동료들을 떠나야 한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다.. 너무 다들 좋으신 분이고 딱딱한 보안업계의 분위기속에서 우리팀은 스타트업처럼 일을 했기 때문에 올한해가 정말 즐겁고 빠르게 지나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커리어와 업무 즐거움을 위해서는 인포그랩이라는 새로운 회사에서 더욱 멋진 개발자가 되어야겟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는 또 만나서 같이 일을하게 되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

새로운 회사를 가는건 정말 설레고 긴장된다. 내가 새로운 회사에 가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팀원이 되어야할텐데.. 이제 멋진 백엔드 개발자로 거듭나려고 한다.